• Total : 2360959
  • Today : 733
  • Yesterday : 1092


마음의 지도

2012.11.05 06:23

물님 조회 수:2766

마음의 지도

이 문재


몸에서 나간 길들이 돌아오지 않는다
언제 나갔는데 벌써 내 주소 잊었는가 잃었는가
그 길 따라 함께 떠난 더운 사랑들
그러니까 내 몸은 그대 안에 들지 못했더랬구나
내 마음 그러니까 그대 몸 껴안지 못했더랬었구나
그대에게 가는 길에 철철 석유 뿌려놓고
내가 붙여댔던 불길들 그 불의 길들
그러니까 다 다른 곳으로 달려갔더랬구나
연기만 그러니까 매캐했던 것이구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3 달의 기도 물님 2022.09.19 2972
222 내 아비 네 아비 / 이중묵 이중묵 2009.02.04 2972
221 호수 -문병란 물님 2012.05.23 2970
220 삶이 하나의 놀이라면 물님 2012.04.07 2967
219 설 밑 무주시장 / 이중묵 이중묵 2009.03.03 2958
218 구름의 노래 [1] 요새 2010.07.28 2956
217 이장욱, 「토르소」 물님 2012.03.27 2950
216 오래 되었네.. [1] 성소 2011.08.10 2947
215 까비르 "신의 음악" [1] 구인회 2012.06.26 2944
214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 [1] 요새 2010.03.19 2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