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2828
  • Today : 675
  • Yesterday : 988


사월에는

2008.04.15 00:02

운영자 조회 수:3830

사월에는
       - 사하자님께 -
            

꽃이 아닌 것들이 꽃이라 해도
이 봄에는 용서하자
당연한 일들을 착한 일이라고
좋은 일 했다고 목청을 높여도
허허  웃자.
가파른 산길
오를수록 숨이 차도
발 디딜 때마다 넓어지는 세상이 아니던가
한스러운 지난겨울을 진달래가
웃고 있다.
오리나무 어린 새순
구절초 이파리도  웃고 있다.
사월이 웃고 있다.
꽃도 아닌 것들이 꽃이라 주장해도
이 사월에는 그냥 웃자.
                08.4.14
                
                     - 물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3 고독에게 2 요새 2010.03.21 2422
62 '손짓사랑' 창간시 file 도도 2009.02.03 2390
61 진달래 ∫ 강은교 file 구인회 2010.02.23 2355
60 전화 -마종기 시인 물님 2012.03.26 2296
59 요새 2010.07.20 2257
58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물님 2016.03.08 2228
57 나비에게 file 요새 2010.07.18 2225
56 생명의 노래 [1] 구인회 2010.01.27 2225
55 요새 2010.03.15 2215
54 길을 잃으면 물님 2019.09.30 2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