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4008
  • Today : 912
  • Yesterday : 943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2009.07.03 21:04

물님 조회 수:2899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 도종환 / 흔들리며 피는 꽃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3 나비 / 류 시화 [1] file sahaja 2008.06.16 2607
282 독일 발도로프학교 아침 낭송의 시 물님 2009.04.16 2607
281 벼 - 이 성부 [1] 물님 2011.10.03 2607
280 낙화 - 이 형기 물님 2012.10.23 2607
279 순암 안정복의 시 물님 2015.02.17 2609
278 매미 -이병창 [1] file 하늘꽃 2007.08.29 2613
277 바다 [3] 이상호 2008.09.08 2613
276 눈 / 신경림 구인회 2012.12.24 2615
275 풀꽃 [1] 물님 2010.12.30 2617
274 자녀교육을 위한 시 - 칼릴 지브란 물님 2018.06.05 2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