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신호등
2009.02.15 09:52
빨간 신호등
이런 날이
반드시 올 줄은 알았지만
참으로 고맙소
그대
내 손가락을
한 번도 바라보지 않고
놓쳐버린 반 세기
그
시간 바깥에서의
노숙이 드디어 끝났구려
이제
내 손가락 속에 숨어 있던
그대의 집을 찾았으니
가서 편히 쉬시오
내 임무는 여기까지였소
다만
그대가 삶의 교차로에서
다시 나를 선택하지 않기를,
잘 가오
(애니어그램 2차 수련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빨간 신호등 되어보기를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님들, 벌써 그립네요~지혜)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74 | 기적 [2] | 하늘꽃 | 2012.04.27 | 2381 |
373 | 요즘 노란색에 꼽혀요. [4] | 이슬님 | 2012.05.03 | 1989 |
372 | 비밀니임 울비밀님 완... | 도도 | 2012.05.05 | 2330 |
371 | 다시 불재로 돌아갈 ... | 달콤 | 2012.05.09 | 1916 |
370 | 달콤한 달콤님!1마음 ... | 물님 | 2012.05.09 | 2163 |
369 | 안나푸르나의 하늘에서 [3] | 비밀 | 2012.05.15 | 2435 |
368 | 꽃님들과 나눈얘기오월... | 도도 | 2012.05.18 | 2428 |
367 | 내 안의 푸르름을 찾아 안나푸르나로 [7] | 어린왕자 | 2012.05.19 | 2060 |
366 | 산마을 [1] | 어린왕자 | 2012.05.19 | 2123 |
365 | 산마을2 [1] | 어린왕자 | 2012.05.19 | 23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