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각산 가는 길
2007.09.09 23:04
경각산 가는 길
이병창
가는 길 멈추고
나를 좀 봐요.
긴 겨울 입 속에 물어 온
나의 슬픔이
어떻게 불려졌다
풀어지고 있는가를.
가던 길 그만 멈추고
들어봐요.
이처럼 못 견디게 터져 나오는
시절인연들을 봐요.
봄소식을 전하다 숨진 진달래의
뒤를 따라
보랏빛 오동나무의 가슴앓이가
어떻게 피어나고 있는가를.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83 | 초파일에 [3] | 운영자 | 2008.05.14 | 3181 |
382 | 새 봄 [4] | 운영자 | 2008.04.10 | 3179 |
381 |
은행나무의 눈
[4] ![]() | 운영자 | 2008.05.08 | 3171 |
380 |
꽃속의 꽃
[5] ![]() | 운영자 | 2008.03.30 | 3168 |
379 | 매미 소리 속에 매미가 있다 | 이병창 | 2005.09.05 | 3164 |
378 |
Rumi Poem 3
[3] ![]() | sahaja | 2008.04.21 | 3161 |
377 | 경각산 가는 길 .물 [3] | 하늘꽃 | 2008.05.05 | 3159 |
376 | 왼손의 쓸쓸함에 대하여 [3] | 운영자 | 2008.04.07 | 3152 |
375 |
찔레꽃
[9] ![]() | 운영자 | 2008.05.25 | 3151 |
374 | 비상하는 님은 아름답습니다. | 김경천 | 2005.10.11 | 31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