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29580
  • Today : 922
  • Yesterday : 1410


2008.10.13 23:04

운영자 조회 수:1959

  꿈


구름밭을 걸어 가다가

내려선 산길

소낙비를 맞으며 걸어 오른다.

꿈 속에서도 나의 빗길에는

우산이 없다.

어쩌자고 무작정 오르는 길이었을까

나를 만나러 가는 길은 그래서

외로운 것인가.

빗물은 흘러서 세상을 채우고 있는 데

비구름만 맴도는 산정을 향해

나는 젖은 옷을  벗고 있다.



                 08. 10.9           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3 나는 숨을 쉰다 [1] 물님 2011.11.28 1325
292 강 - 황인숙 물님 2012.07.12 1326
291 이장욱, 「토르소」 물님 2012.03.27 1329
290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file 구인회 2010.01.29 1330
289 삶이 하나의 놀이라면 물님 2012.04.07 1331
288 당신은 file 물님 2009.06.01 1332
287 이기인- 소녀의 꽃무뉘혁명 [1] 물님 2012.01.13 1332
286 3분간의 호수 - 서동욱 물님 2012.05.23 1334
285 호수 -문병란 물님 2012.05.23 1335
284 석양 대통령 물님 2009.05.13 1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