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0128
  • Today : 504
  • Yesterday : 966


시인^^

2007.11.17 13:28

하늘꽃 조회 수:2281


                                                   <주왕산 작품>


시인

          이 병 창


눈빛이 머무는 곳마다

모든 사물의 하늘을

열어주는 사람

자비로운 젖가슴으로 그 하늘을

안아 주는 사람

허공을

날아가는 화살도 알고 보면

날아가지 않고 있음을

떨어지는 낙엽도

사실은

떨어지지 않고 있음을

볼 수 있는 사람

이승의 탄식 소리를 바라보며

하늘의 울음대신

울어 주는 사람,


그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시인^^ [1] 하늘꽃 2007.11.17 2281
62 [5] 운영자 2008.09.29 2285
61 행복해 진다는 것 운영자 2007.03.02 2288
60 내 마지막 순간 -타고르 [1] 구인회 2013.07.06 2309
59 아니 ! 제목이 춤을~ [5] 하늘꽃 2008.07.15 2326
58 그대를 생각하면 [1] 구인회 2008.03.01 2330
57 천산을 그리며 [4] file 운영자 2008.08.02 2330
56 젖이라는 이름의 좆 / 김민정 [1] 구인회 2013.06.29 2338
55 아침에 쓰는 일기 3. [8] 하늘꽃 2008.09.01 2345
54 비상하는 님은 아름답습니다. 김경천 2005.10.11 2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