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에
2010.01.01 19:23
이병창
날마나 깨어나는
봄날의 산등성이를 바라보다가
내가 만나야 할 내가
참으로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살아 있는 동안
내가 넘어야 할 산들이
건너야 할 깊은 강들이 아직도
남아 있다는 것을
이 봄날에 나도
세상의 모든 것들에게
절하고 싶습니다.
겨울을 견디어 낸 초롱초롱한 눈빛들
산수유 개나리 저기 땅에 붙은
노란 민들레에게
이미 하늘나라는 이 땅에서
꽃으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날마나 깨어나는
봄날의 산등성이를 바라보다가
내가 만나야 할 내가
참으로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살아 있는 동안
내가 넘어야 할 산들이
건너야 할 깊은 강들이 아직도
남아 있다는 것을
이 봄날에 나도
세상의 모든 것들에게
절하고 싶습니다.
겨울을 견디어 낸 초롱초롱한 눈빛들
산수유 개나리 저기 땅에 붙은
노란 민들레에게
이미 하늘나라는 이 땅에서
꽃으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13 | 그 꽃 [1] | 물님 | 2009.11.22 | 2091 |
312 |
톱과 낫 거두기
[3] ![]() | 이중묵 | 2009.01.17 | 2091 |
311 | 나는 천개의 바람 [2] | 물님 | 2010.01.24 | 2078 |
310 | 박재삼, 「가난의 골목에서는 [2] | 물님 | 2013.01.23 | 2076 |
309 | 사랑하는 별하나 [1] | 불새 | 2009.09.24 | 2074 |
308 | 나는 당신의 마음을 지니고 다닙니다 [1] | 물님 | 2010.03.17 | 2070 |
307 |
사대원무주 四大元無主
[7] ![]() | 구인회 | 2010.02.06 | 2068 |
306 | 10월 [1] | 물님 | 2009.10.12 | 2060 |
305 | 마지막 향기 [2] | 만나 | 2011.03.16 | 2055 |
304 | 담쟁이 | 물님 | 2014.05.13 | 2050 |
하늘나라가 이땅에 꽃으로 피어나고 있다는
시인의 시구가 슬며시 다가옵니다.
요새님이 여러 경로로 글 올려주시니
참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