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8540
  • Today : 1046
  • Yesterday : 1268


길 잃고

2011.01.12 07:54

물님 조회 수:2186

 
길 잃고


                                  나 태주


  풀잎을 만나면
  발길 돌리지 못해
  서성이는 바람


  꽃을 만나면
  눈을 떼지 못해
  눈물 글썽이는 햇빛


  강물을 만나면
  강물 속에 들어가
  나오려 하지 않는 나무

  나 또한 그대 만나
  오래고 오랜 날들
  가던 길 잃고 맴돌며 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3 그대가 곁에 있어도 물님 2011.01.17 2154
122 다이아몬챤스 공개^^ [2] 하늘꽃 2008.04.22 2159
121 경각산 가는 길 file 운영자 2007.09.09 2170
120 Rumi / Become the Sky 하늘이 되라 [3] sahaja 2008.04.16 2181
119 하늘 냄새 [1] 물님 2011.10.10 2186
» 길 잃고 [1] 물님 2011.01.12 2186
117 김수영, 「어느날 고궁을 나오면서」 [1] 물님 2011.10.18 2186
116 유혹 [3] 하늘꽃 2008.04.23 2187
115 [3] 운영자 2008.10.13 2187
114 사월에^^음악 [5] 하늘꽃 2008.03.27 2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