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0690
  • Today : 568
  • Yesterday : 927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2009.04.06 14:59

이중묵 조회 수:2398

고향집 오늘밤
이중묵


북극 별자리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
천년만년 변치 않는데
하늘을 놀리는 구름은
어둠을 그 얼마나 가렸는가

도시엔 언제나 사람이
바삐 움직이는 먼지를 모으고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하늘은
여전히 별을 띄우는데
먼지 아래 하룻밤 속에서
정신없이 춤추는 빛줄기는
밝음을 그 얼마나 가리는가

구름 머물던
고향집 오늘밤은
지붕위에 북두칠성이 걸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3 나비 (제비꽃님) [1] 고결 2012.07.05 2442
112 김종삼, 「라산스카」  물님 2012.07.24 2440
111 벼 - 이 성부 [1] 물님 2011.10.03 2440
110 오래 되었네.. [1] 성소 2011.08.10 2440
109 진정한 여행 물님 2017.02.24 2437
108 당신은 file 물님 2009.06.01 2436
107 봄 소식 하늘꽃 2009.03.02 2434
106 사로잡힌 영혼 [1] 물님 2018.09.05 2430
105 오 늘 - 구상 물님 2011.05.16 2430
104 파랑새를 찾아서...(한글판요^^) [1] file 이규진 2009.06.26 2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