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2037
  • Today : 872
  • Yesterday : 1043


민들레

2008.11.19 11:23

운영자 조회 수:2546

민들레



십일월의  예배당으로 가는
길섶에는
손톱만한 민들레가 피어있다.


사람의 발자국 소리에
키를 낮추고 낮춘 민들레.
세상의 길들은 위험하다지만
아무런 대책도 없이
민들레는 피어있다.  


뛰어 놀고 있는 아이들은
알고 있을까.
발밑의 민들레가 어떻게 피어나
시들어 가는지를.
십일월의 마지막 민들레가
어쩌자고  피어나 있는지를.  


               11. 1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민들레 [2] 운영자 2008.11.19 2546
132 [5] 하늘꽃 2008.11.17 2595
131 꽃 한송이 [3] 운영자 2008.11.09 2488
130 하늘꽃 [3] file 하늘꽃 2008.10.23 2680
129 [3] 운영자 2008.10.13 2822
128 [5] 운영자 2008.09.29 3359
127 찬양 [6] 하늘꽃 2008.09.25 2468
126 당신은 [5] file 하늘꽃 2008.09.18 3260
125 꼬리잡기 [5] 운영자 2008.09.15 2535
124 하느님 나라 [5] 하늘꽃 2008.09.09 3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