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0677
  • Today : 555
  • Yesterday : 927


밥이 하늘입니다

2010.11.29 08:22

물님 조회 수:2581

밥이 하늘입니다

             김지하



하늘을 혼자 못 가지듯이
밥은 서로 나눠 먹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하늘의 별을 함께 보듯이
밥은 여럿이 같이 먹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밥이 입으로 들어갈 때에
하늘을 몸 속에 모시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아아, 밥은 모두 서로
나눠 먹는 것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3 오래 되었네.. [1] 성소 2011.08.10 2439
292 김종삼, 「라산스카」  물님 2012.07.24 2439
291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1] 물님 2011.10.10 2442
290 나비 (제비꽃님) [1] 고결 2012.07.05 2442
289 깨끗한 말 물님 2019.09.11 2443
288 폼 잡지 말고 [1] 하늘꽃 2011.06.02 2446
287 나는 우주의 것 - 정명 키론 2011.11.21 2446
286 시인의 말 [1] file 하늘꽃 2009.01.17 2447
285 순암 안정복의 시 물님 2015.02.17 2448
284 행복해진다는 것 [1] 운영자 2008.12.04 2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