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3131
  • Today : 1403
  • Yesterday : 1345


오 늘 - 구상

2011.05.16 18:38

물님 조회 수:4417

 

 

오  늘

                            구 상


오늘도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

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
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고
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 있듯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다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
오늘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
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을 비운 삶을 살아야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3 내가 사랑하는 사람 물님 2012.03.19 4366
92 사랑 요새 2010.12.11 4360
91 전라도길 구인회 2010.01.26 4359
90 조국을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2] 하늘꽃 2008.02.06 4357
89 신현락, 「고요의 입구」 물님 2013.01.08 4353
88 흰 구름 [1] 요새 2010.07.06 4353
87 봄은 울면서 온다 도도 2014.03.25 4349
86 오규원, 「겨울숲을 바라보며」 물님 2012.01.02 4348
85 비상 - 김재진 [3] 만나 2011.03.06 4347
84 봄 눈 / 물 [2] 하늘꽃 2008.02.22 4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