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1411
  • Today : 726
  • Yesterday : 844


고향 -정지용

2011.02.01 22:17

물님 조회 수:2906

고향


                            정 지용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

산꿩이 알을 품고
뻐꾸기 제철에 울건만,

마음은 제 고향 지니지 않고
머언 항구로 떠도는 구름

오늘도 메 끝에 홀로 오르니
흰 점 꽃이 인정스레 웃고,

어린 시절에 불던 풀피리 소리 아니 나고
메마른 입술에 쓰디쓰다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하늘만이 높푸르구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3 조국을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2] 하늘꽃 2008.02.06 3084
242 봄 눈 / 물 [2] 하늘꽃 2008.02.22 3087
241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이중묵 2009.04.06 3087
240 마음의 지도 물님 2012.11.05 3087
239 나에게 사명 완수한 시 소개 합니다 [1] 하늘꽃 2008.02.01 3089
238 봄날에 [1] 요새 2010.01.01 3089
237 풀 -김수영 물님 2012.09.19 3089
236 님의 침묵 [1] 물님 2009.05.29 3093
235 꽃 -김춘수 물님 2012.07.24 3095
234 흰 구름 [1] 요새 2010.07.06 3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