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4887
  • Today : 875
  • Yesterday : 916


마음의 지도

2012.11.05 06:23

물님 조회 수:2583

마음의 지도

이 문재


몸에서 나간 길들이 돌아오지 않는다
언제 나갔는데 벌써 내 주소 잊었는가 잃었는가
그 길 따라 함께 떠난 더운 사랑들
그러니까 내 몸은 그대 안에 들지 못했더랬구나
내 마음 그러니까 그대 몸 껴안지 못했더랬었구나
그대에게 가는 길에 철철 석유 뿌려놓고
내가 붙여댔던 불길들 그 불의 길들
그러니까 다 다른 곳으로 달려갔더랬구나
연기만 그러니까 매캐했던 것이구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3 나만의 삶 - 홀리오 노보아 폴란코 세상 2013.10.25 2632
292 사랑하는 까닭 [3] 물님 2009.09.27 2633
291 바다 [3] 이상호 2008.09.08 2634
290 순암 안정복의 시 물님 2015.02.17 2634
289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이중묵 2009.04.06 2634
288 당신은 file 물님 2009.06.01 2636
287 문태준 - 급체 물님 2015.06.14 2636
286 매미 -이병창 [1] file 하늘꽃 2007.08.29 2639
285 추우니 함께 가자 - 박노해 물님 2016.02.02 2640
284 김남주, 「추석 무렵」  물님 2011.09.14 2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