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7724
  • Today : 994
  • Yesterday : 980


눈동자를 바라보며

2008.12.28 22:14

운영자 조회 수:3073

 



눈동자를 바라보며


지나온 삶의 강물에
수많은 징검돌들이 놓여있다.
때로는 미끌어져 물에 빠지던
돌들이.
우박처럼 쏟아지던 애환은
지금 보석처럼 빛나고 있다
깊은 계곡처럼 길게 그어진
검은 선들은
아주 오랜  전설을 담고
뻗어있는 데
그 길은 유년의 시절을
지나서 어디까지 뻗어 있을까.
어디서 종소리가 들려오고
서늘한 바람이 지나간다
지나가는 것은 바람만이 아니다
나의 노래에 실려 모든 얼굴들이 지나간다
만물이 아주 천천히 지나가고 있다


-아이 리딩  수련을 하면서 / 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3 낯선 곳에서 살아보기 물님 2015.05.19 2907
112 시론 물님 2009.04.16 2905
111 눈 / 신경림 구인회 2012.12.24 2904
110 물님의 시 - 화순 운주사 운영자 2007.08.19 2904
109 내 똥에서 나온 반딧불 [1] 운영자 2007.07.19 2904
108 킬리만자로의 표범 [2] 물님 2011.07.03 2903
107 이기인- 소녀의 꽃무뉘혁명 [1] 물님 2012.01.13 2902
106 당신의 모습 [1] 물님 2009.09.01 2901
105 확신 [2] 이상호 2008.08.03 2896
104 분수 -물님시 [1] file 하늘꽃 2007.08.29 2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