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8684
  • Today : 1190
  • Yesterday : 1268


내 마지막 순간 -타고르

2013.07.06 08:01

구인회 조회 수:2679

내 마지막 순간

 

나는

그날이 오리라는 것을 안다.

이 세상이

내 눈 앞에서 사라질 그날이

삶을 조용하게 마침을 고하면서

마지막 커튼을 내 눈앞에 드리우겠지.

 

그러나 별들은

여전히 반짝이고

새벽은 어제처럼 밝아올 것이고

시간은 파도처럼 출렁이면서

기쁨과 슬픔을 옮길 것이다.

 

내 마지막 순간

찰나의 벽들이 사라진다.

그리고 개의치 않던 보물이

당신들의 세계 속에 있음을 보리라.

하찮은 인생이란 없으며

낮고 비천한 자리도 없음이다.

 

아주 헛되이 집착한 것들과

그래서 얻은 것들을 그냥 내버려두라.

그 대신 이제껏 스스로 걷어 차 버린

보물을 소유하게 되리니.

 

                                 - 타고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53 모든 것이 그대이며 나인 것을 아는 그대 [1] 채운 2006.07.24 2720
352 나도 목을 비튼다^^ [3] 하늘꽃 2008.02.04 2713
351 아이들 [5] file 새봄 2008.04.05 2709
350 페르샤 시인의 글 물님 2014.05.02 2702
349 감상문포함 [1] 하늘꽃 2008.01.19 2699
348 그대를 생각하면 [1] 구인회 2008.03.01 2692
347 아침에 쓰는 일기 3. [8] 하늘꽃 2008.09.01 2682
» 내 마지막 순간 -타고르 [1] 구인회 2013.07.06 2679
345 젖이라는 이름의 좆 / 김민정 [1] 구인회 2013.06.29 2669
344 시인^^ [1] 하늘꽃 2007.11.17 2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