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8202
  • Today : 863
  • Yesterday : 934


눈동자를 바라보며

2008.12.28 22:14

운영자 조회 수:2328

 



눈동자를 바라보며


지나온 삶의 강물에
수많은 징검돌들이 놓여있다.
때로는 미끌어져 물에 빠지던
돌들이.
우박처럼 쏟아지던 애환은
지금 보석처럼 빛나고 있다
깊은 계곡처럼 길게 그어진
검은 선들은
아주 오랜  전설을 담고
뻗어있는 데
그 길은 유년의 시절을
지나서 어디까지 뻗어 있을까.
어디서 종소리가 들려오고
서늘한 바람이 지나간다
지나가는 것은 바람만이 아니다
나의 노래에 실려 모든 얼굴들이 지나간다
만물이 아주 천천히 지나가고 있다


-아이 리딩  수련을 하면서 / 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3 초파일에 [2] file 도도 2009.05.02 2382
132 오 늘 - 구상 물님 2011.05.16 2379
131 서정주, 「푸르른 날」 물님 2012.09.04 2378
130 석양 대통령 물님 2009.05.13 2378
129 진정한 여행 물님 2017.02.24 2377
128 사로잡힌 영혼 [1] 물님 2018.09.05 2376
127 뉴욕에서 달아나다 물님 2012.06.04 2373
126 파랑새를 찾아서...(한글판요^^) [1] file 이규진 2009.06.26 2372
125 거짓말을 타전하다 [1] [2] 물님 2012.04.24 2371
124 나는 우주의 것 - 정명 키론 2011.11.21 2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