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5671
  • Today : 635
  • Yesterday : 952


눈동자를 바라보며

2008.12.28 22:14

운영자 조회 수:3566

 



눈동자를 바라보며


지나온 삶의 강물에
수많은 징검돌들이 놓여있다.
때로는 미끌어져 물에 빠지던
돌들이.
우박처럼 쏟아지던 애환은
지금 보석처럼 빛나고 있다
깊은 계곡처럼 길게 그어진
검은 선들은
아주 오랜  전설을 담고
뻗어있는 데
그 길은 유년의 시절을
지나서 어디까지 뻗어 있을까.
어디서 종소리가 들려오고
서늘한 바람이 지나간다
지나가는 것은 바람만이 아니다
나의 노래에 실려 모든 얼굴들이 지나간다
만물이 아주 천천히 지나가고 있다


-아이 리딩  수련을 하면서 / 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3 찬양 [6] 하늘꽃 2008.09.25 3345
102 내가 사랑하는 사람 물님 2012.03.19 3343
101 강 - 황인숙 물님 2012.07.12 3341
100 안부 [3] file 물님 2009.03.05 3334
99 꼬리잡기 [5] 운영자 2008.09.15 3332
98 선생님 [5] 하늘꽃 2008.11.22 3329
97 떼이야르드 샤르뎅 [2] 운영자 2008.09.04 3327
96 나는 나날이 운영자 2008.06.18 3326
95 음악 [1] 요새 2010.03.19 3322
94 파랑새를 찾아서...(한글판요^^) [1] file 이규진 2009.06.26 3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