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에게.1 / 물
2007.09.01 18:11
물이 왜 물소리를 이루는 줄을
바람이 왜 바람의 소리로
울려 오는 줄을
내가 왜 한잔의 거룩한
포도주로
살아 있는 떡이어야 하는 줄을
알게 해 준 사람
나는 그대의 옆구리를 만진다
이 만지고 만지는 내
눈물겨운 생활의 손끝에서
그대는
물처럼
피처럼
나를 적시고 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63 | 톱과 낫 거두기 [3] | 이중묵 | 2009.01.17 | 3690 |
262 | 시인의 말 [1] | 하늘꽃 | 2009.01.17 | 3263 |
261 | 비 내리면(부제:향나무의 꿈) / 이중묵 [4] | 이중묵 | 2009.01.21 | 3169 |
260 | 바람의 길목에서 / 이중묵 [3] | 이중묵 | 2009.01.24 | 3350 |
259 | '손짓사랑' 창간시 | 도도 | 2009.02.03 | 2915 |
258 | 내 아비 네 아비 / 이중묵 | 이중묵 | 2009.02.04 | 3294 |
257 | 무주 겨울 / 이중묵 [2] | 이중묵 | 2009.02.26 | 3385 |
256 | 봄 소식 | 하늘꽃 | 2009.03.02 | 3042 |
255 | 설 밑 무주시장 / 이중묵 | 이중묵 | 2009.03.03 | 3297 |
254 | 안부 [3] | 물님 | 2009.03.05 | 29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