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를 바라보며
2008.12.28 22:14
지나온 삶의 강물에
수많은 징검돌들이 놓여있다.
때로는 미끌어져 물에 빠지던
돌들이.
우박처럼 쏟아지던 애환은
지금 보석처럼 빛나고 있다
깊은 계곡처럼 길게 그어진
검은 선들은
아주 오랜 전설을 담고
뻗어있는 데
그 길은 유년의 시절을
지나서 어디까지 뻗어 있을까.
어디서 종소리가 들려오고
서늘한 바람이 지나간다
지나가는 것은 바람만이 아니다
나의 노래에 실려 모든 얼굴들이 지나간다
만물이 아주 천천히 지나가고 있다
-아이 리딩 수련을 하면서 / 물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13 | 뉴욕에서 달아나다 | 물님 | 2012.06.04 | 3583 |
112 | 시론 | 물님 | 2009.04.16 | 3582 |
111 | 문수암(내 손버릇을 고쳐놓은시) [3] | 하늘꽃 | 2008.08.15 | 3579 |
110 | 음악 [1] | 요새 | 2010.03.19 | 3572 |
109 | 뻘 | 물님 | 2012.06.14 | 3569 |
108 | 떼이야르드 샤르뎅 [2] | 운영자 | 2008.09.04 | 3568 |
107 | 언젠가도 여기서 [1] | 물님 | 2012.06.18 | 3567 |
106 | 이기인- 소녀의 꽃무뉘혁명 [1] | 물님 | 2012.01.13 | 3566 |
105 | 선생님 [5] | 하늘꽃 | 2008.11.22 | 3566 |
104 | 나는 나날이 | 운영자 | 2008.06.18 | 3561 |
어디까지 흐르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