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1062
  • Today : 731
  • Yesterday : 1222


서정주, 「푸르른 날」

2012.09.04 00:28

물님 조회 수:3807

서정주, 「푸르른 날」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 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 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시_ 서정주 - 1915년 전북 고창 출생. 시집 『화사집』『신라초』『동천』『국화 옆에서』『질마재 신화』『떠돌이의 시』 등, 산문집 『한국의 현대시』『시문학 원론』 등이 있음. 2000년 작고.
낭송_ 홍서준 - 배우.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천년제국>, <삼월의 눈> 등에 출연.
출전_ 『푸르른 날』(미래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3 설 밑 무주시장 / 이중묵 이중묵 2009.03.03 4110
252 시인의 말 [1] file 하늘꽃 2009.01.17 4108
251 희망 [8] 하늘꽃 2008.08.19 4103
250 -정현종 ‘가을, 원수 같은 물님 2021.10.19 4101
249 눈물 [1] 물님 2011.12.22 4099
248 바닷가에서 요새 2010.07.21 4098
247 풀 - 김수영 [1] 물님 2011.12.11 4097
246 고백시편 -13 [2] 조태경 2008.06.14 4089
245 나는 당신의 마음을 지니고 다닙니다 [1] 물님 2010.03.17 4086
244 내 아비 네 아비 / 이중묵 이중묵 2009.02.04 4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