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4692
  • Today : 680
  • Yesterday : 916


길 잃고

2011.01.12 07:54

물님 조회 수:2995

 
길 잃고


                                  나 태주


  풀잎을 만나면
  발길 돌리지 못해
  서성이는 바람


  꽃을 만나면
  눈을 떼지 못해
  눈물 글썽이는 햇빛


  강물을 만나면
  강물 속에 들어가
  나오려 하지 않는 나무

  나 또한 그대 만나
  오래고 오랜 날들
  가던 길 잃고 맴돌며 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3 꽃 -김춘수 물님 2012.07.24 2711
232 간절 - 이재무 물님 2012.09.06 2711
231 행복해진다는 것 [1] 운영자 2008.12.04 2713
230 바다가 말하기를 [2] 운영자 2008.12.06 2713
229 시인의 말 [1] file 하늘꽃 2009.01.17 2717
228 봄밤 - 권혁웅 물님 2012.09.20 2718
227 그대는 웃으려나 /함석헌 구인회 2012.10.27 2718
226 약수정 오늘 이시는 내가만든 지붕을 부셔줬다 [3] 하늘꽃 2008.06.30 2719
225 신록 물님 2012.05.07 2719
224 물님! 나는 천개의 바람 (들어 보세요) [1] file 하늘꽃 2010.03.06 2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