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를 바라보며
2008.12.28 22:14
지나온 삶의 강물에
수많은 징검돌들이 놓여있다.
때로는 미끌어져 물에 빠지던
돌들이.
우박처럼 쏟아지던 애환은
지금 보석처럼 빛나고 있다
깊은 계곡처럼 길게 그어진
검은 선들은
아주 오랜 전설을 담고
뻗어있는 데
그 길은 유년의 시절을
지나서 어디까지 뻗어 있을까.
어디서 종소리가 들려오고
서늘한 바람이 지나간다
지나가는 것은 바람만이 아니다
나의 노래에 실려 모든 얼굴들이 지나간다
만물이 아주 천천히 지나가고 있다
-아이 리딩 수련을 하면서 / 물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13 | 바다가 말하기를 [2] | 운영자 | 2008.12.06 | 2911 |
| 112 | 낯선 곳에서 살아보기 | 물님 | 2015.05.19 | 2909 |
| 111 | 킬리만자로의 표범 [2] | 물님 | 2011.07.03 | 2908 |
| 110 | 내 똥에서 나온 반딧불 [1] | 운영자 | 2007.07.19 | 2907 |
| 109 | 눈 / 신경림 | 구인회 | 2012.12.24 | 2906 |
| 108 | 물님의 시 - 화순 운주사 | 운영자 | 2007.08.19 | 2906 |
| 107 | 이기인- 소녀의 꽃무뉘혁명 [1] | 물님 | 2012.01.13 | 2903 |
| 106 | 당신의 모습 [1] | 물님 | 2009.09.01 | 2903 |
| 105 | 확신 [2] | 이상호 | 2008.08.03 | 2902 |
| 104 |
나비 / 류 시화
[1]  | sahaja | 2008.06.16 | 2899 |
어디까지 흐르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