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0255
  • Today : 1481
  • Yesterday : 1280


이별1

2011.08.20 20:56

도도 조회 수:1562

                        이별1

                                                                                                             이성복

당신이 슬퍼하시기에 이별인 줄 알았습니다

그렇지 않았던들 새가 울고 꽃이 피었겠습니까

당신의 슬픔은 이별의 거울입니다

내가 당신을 들여다보면 당신은 나를 들여다봅니다

내가 당신인지 당신이 나인지 알지 못하겠습니다.

이별의 거울 속에 우리는 서로를 바꾸었습니다.

당신이 나를 떠나면 떠나는 것은

당신이 아니라 나 입니다

그리고 내게는 당신이 남습니다

당신이 슬퍼 하시기에 이별인 줄 알았습니다

그렇지 않았던들 우리가 하나 되었겠습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3 나는 배웠다 / 샤를르 드 푸코 [1] file 구인회 2010.07.27 1605
262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이중묵 2009.04.06 1607
261 포도가 저 혼자 file 요새 2010.07.18 1607
260 구름의 노래 [1] 요새 2010.07.28 1607
259 눈동자를 바라보며 [1] file 운영자 2008.12.28 1608
258 가지 않은 길 요새 2010.03.19 1609
257 나는 숨을 쉰다 [1] 물님 2011.11.28 1609
256 행복해진다는 것 [1] 운영자 2008.12.04 1610
255 당신의 모습 [1] 물님 2009.09.01 1610
254 비 내리면(부제:향나무의 꿈) / 이중묵 [4] file 이중묵 2009.01.21 1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