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1464
  • Today : 779
  • Yesterday : 844


이별1

2011.08.20 20:56

도도 조회 수:3404

                        이별1

                                                                                                             이성복

당신이 슬퍼하시기에 이별인 줄 알았습니다

그렇지 않았던들 새가 울고 꽃이 피었겠습니까

당신의 슬픔은 이별의 거울입니다

내가 당신을 들여다보면 당신은 나를 들여다봅니다

내가 당신인지 당신이 나인지 알지 못하겠습니다.

이별의 거울 속에 우리는 서로를 바꾸었습니다.

당신이 나를 떠나면 떠나는 것은

당신이 아니라 나 입니다

그리고 내게는 당신이 남습니다

당신이 슬퍼 하시기에 이별인 줄 알았습니다

그렇지 않았던들 우리가 하나 되었겠습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3 비 내리면(부제:향나무의 꿈) / 이중묵 [4] file 이중묵 2009.01.21 3156
142 시인의 말 [1] file 하늘꽃 2009.01.17 3245
141 톱과 낫 거두기 [3] file 이중묵 2009.01.17 3682
140 차안의 핸드폰 [3] file 하늘꽃 2009.01.13 3136
139 목적독백 [4] file 하늘꽃 2009.01.12 3073
138 그리움 [2] file 샤말리 2009.01.12 3166
137 눈동자를 바라보며 [1] file 운영자 2008.12.28 3166
136 바다가 말하기를 [2] 운영자 2008.12.06 2954
135 행복해진다는 것 [1] 운영자 2008.12.04 3200
134 선생님 [5] 하늘꽃 2008.11.22 2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