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7672
  • Today : 942
  • Yesterday : 980


마음의 지도

2012.11.05 06:23

물님 조회 수:2966

마음의 지도

이 문재


몸에서 나간 길들이 돌아오지 않는다
언제 나갔는데 벌써 내 주소 잊었는가 잃었는가
그 길 따라 함께 떠난 더운 사랑들
그러니까 내 몸은 그대 안에 들지 못했더랬구나
내 마음 그러니까 그대 몸 껴안지 못했더랬었구나
그대에게 가는 길에 철철 석유 뿌려놓고
내가 붙여댔던 불길들 그 불의 길들
그러니까 다 다른 곳으로 달려갔더랬구나
연기만 그러니까 매캐했던 것이구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3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1] 물님 2011.10.10 3132
222 까비르 "신의 음악" [1] 구인회 2012.06.26 3128
221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2] 물님 2009.07.03 3128
220 나는 숨을 쉰다 [1] 물님 2011.11.28 3126
219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 [1] 요새 2010.03.19 3125
218 삶이 하나의 놀이라면 물님 2012.04.07 3121
217 가을 저녁의 시 [1] 물님 2010.11.18 3120
216 시인의 말 [1] file 하늘꽃 2009.01.17 3119
215 보내소서~힘 되도록~ [2] 하늘꽃 2008.06.06 3116
214 호수 -문병란 물님 2012.05.23 3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