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이라는 이름의 좆 / 김민정
2013.06.29 21:32
젖이라는 이름의 좆 / 김민정
네게 좆이 있다면
내겐 젖이 있다
그러니 과시하지 마라
유치하다면
시작은 다 너로부터 비롯함이니
어쨌거나 우리 쥐면 한 손이라는 공통점
어쨌거나 우리 빨면 한 입이라는 공통점
어쨌거나 우리 썰면 한 접시라는 공통점
섹스를 나눈 뒤
등을 맞대고 잠든 우리
저마다의 심장을 향해 도넛처럼
완전 도-우-넛처럼 잔뜩 오그라들 때
거기 침대 위 큼지막하게 던져진
두 짝의 가슴
두 짝의 불알
어머 착해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53 | 소동파의 시 | 물님 | 2021.12.18 | 1237 |
352 | 서성인다 - 박노해 | 물님 | 2017.09.19 | 1262 |
351 | 바람이 바뀌었다 -박노해 | 물님 | 2021.08.11 | 1269 |
350 | 상사화 | 요새 | 2010.03.15 | 1272 |
349 | 南으로 창을 내겠소 | 구인회 | 2010.03.11 | 1277 |
348 | 새해에는 단 하나만을 - 박노해 | 물님 | 2022.01.08 | 1280 |
347 | 나비에게 | 요새 | 2010.07.18 | 1281 |
346 | 꽃 | 요새 | 2010.03.15 | 1284 |
345 | 벗 | 요새 | 2010.07.20 | 1286 |
344 | 생명의 노래 [1] | 구인회 | 2010.01.27 | 1288 |
다음에 시를 낭송할 때는 꼭 이 시를 들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