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가 저 혼자
2010.07.18 01:24
이 병 창
포도가 저 혼자
포도주가 될 수 있을까
오늘도 내가
사람으로 살아감은
단지 속 같은
내 삶의 자리에서
열을 받는 일.
분노와 시름의 거품들을
모조리 잠재우고
죽고 죽어서
불 먹은 가슴
영원히 썩지 않는 포도주가
되는 일.
포도가 저 혼자
포도주가 될 수 있을까
오늘도 내가
사람으로 살아감은
단지 속 같은
내 삶의 자리에서
열을 받는 일.
분노와 시름의 거품들을
모조리 잠재우고
죽고 죽어서
불 먹은 가슴
영원히 썩지 않는 포도주가
되는 일.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3 | 진정한 여행 | 물님 | 2017.02.24 | 2361 |
142 |
구름 한 점
![]() | 구인회 | 2010.02.02 | 2361 |
141 |
바람의 길목에서 / 이중묵
[3] ![]() | 이중묵 | 2009.01.24 | 2360 |
140 | 오 늘 - 구상 | 물님 | 2011.05.16 | 2359 |
139 | 당신의 모습 [1] | 물님 | 2009.09.01 | 2359 |
138 | 아침에 하는 생각 | 물님 | 2009.04.10 | 2359 |
137 |
풀꽃 - 나태주
[2] ![]() | 고결 | 2012.03.06 | 2355 |
136 | 당신에게 말 걸기 [1] | 물님 | 2011.09.26 | 2355 |
135 | 최영미, 「선운사에서」 | 물님 | 2012.03.05 | 2354 |
134 | 어디 숨었냐, 사십마넌 | 물님 | 2009.08.31 | 23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