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3774
  • Today : 541
  • Yesterday : 831


밥이 하늘입니다

2010.11.29 08:22

물님 조회 수:3443

밥이 하늘입니다

             김지하



하늘을 혼자 못 가지듯이
밥은 서로 나눠 먹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하늘의 별을 함께 보듯이
밥은 여럿이 같이 먹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밥이 입으로 들어갈 때에
하늘을 몸 속에 모시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아아, 밥은 모두 서로
나눠 먹는 것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3 물님! 나는 천개의 바람 (들어 보세요) [1] file 하늘꽃 2010.03.06 3268
182 나는 배웠다 / 샤를르 드 푸코 [1] file 구인회 2010.07.27 3263
181 3분간의 호수 - 서동욱 물님 2012.05.23 3260
180 보고 싶다는 말은 물님 2012.06.04 3258
179 구름 한 점 file 구인회 2010.02.02 3256
178 배달 [1] 물님 2009.03.12 3256
177 이육사 유고시 -광야 물님 2021.06.10 3254
176 빈 들판 - 이 제하 물님 2012.05.07 3254
175 마음의 지도 물님 2012.11.05 3250
174 연애시집 - 김용택 [2] 물님 2010.10.29 3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