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7399
  • Today : 1173
  • Yesterday : 1296


바람의 길목에서 / 이중묵

2009.01.24 07:17

이중묵 조회 수:1481

바람의 길목에서 / 이중묵


검은 밤
좁은 문틈으로
바람 몰아치는 소리
나는 잠 못 이루네.

조금 더 벌려 놓아도 좋을
좁은 틈을 길목 삼아
지나려는 바람이 몰아치고
창문틀 패인 홈에
주저앉는 바람이 울며 사라져도
또 다른 바람은 다시 불어와 우네.

이 밤에 바람은 또 불고
그 길목에 문틈도 일어서고 말아
더 큰 바람이 올 때까지
나는 잠 못 이루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3 그대가 곁에 있어도 물님 2011.01.17 2130
122 다이아몬챤스 공개^^ [2] 하늘꽃 2008.04.22 2131
121 경각산 가는 길 file 운영자 2007.09.09 2141
120 Rumi / Become the Sky 하늘이 되라 [3] sahaja 2008.04.16 2144
119 하늘 냄새 [1] 물님 2011.10.10 2154
118 유혹 [3] 하늘꽃 2008.04.23 2156
117 [3] 운영자 2008.10.13 2162
116 김수영, 「어느날 고궁을 나오면서」 [1] 물님 2011.10.18 2163
115 길 잃고 [1] 물님 2011.01.12 2164
114 사월에^^음악 [5] 하늘꽃 2008.03.27 2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