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길목에서 / 이중묵
2009.01.24 07:17
바람의 길목에서 / 이중묵
검은 밤
좁은 문틈으로
바람 몰아치는 소리
나는 잠 못 이루네.
조금 더 벌려 놓아도 좋을
좁은 틈을 길목 삼아
지나려는 바람이 몰아치고
창문틀 패인 홈에
주저앉는 바람이 울며 사라져도
또 다른 바람은 다시 불어와 우네.
이 밤에 바람은 또 불고
그 길목에 문틈도 일어서고 말아
더 큰 바람이 올 때까지
나는 잠 못 이루네.
검은 밤
좁은 문틈으로
바람 몰아치는 소리
나는 잠 못 이루네.
조금 더 벌려 놓아도 좋을
좁은 틈을 길목 삼아
지나려는 바람이 몰아치고
창문틀 패인 홈에
주저앉는 바람이 울며 사라져도
또 다른 바람은 다시 불어와 우네.
이 밤에 바람은 또 불고
그 길목에 문틈도 일어서고 말아
더 큰 바람이 올 때까지
나는 잠 못 이루네.
댓글 3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23 | 바다 [3] | 이상호 | 2008.09.08 | 1807 |
| 122 | 떼이야르드 샤르뎅 [2] | 운영자 | 2008.09.04 | 1996 |
| 121 | 아침에 쓰는 일기 3. [8] | 하늘꽃 | 2008.09.01 | 2728 |
| 120 |
사하자입니다~!
[3]  | sahaja | 2008.08.27 | 2670 |
| 119 | 지금 봉선화를 찾으시나요? [5] | 하늘꽃 | 2008.08.26 | 1816 |
| 118 | 포도주님독백 [7] | 하늘꽃 | 2008.08.21 | 1911 |
| 117 | 산새 [5] | 운영자 | 2008.08.19 | 2682 |
| 116 | 희망 [8] | 하늘꽃 | 2008.08.19 | 2164 |
| 115 | 문수암(내 손버릇을 고쳐놓은시) [3] | 하늘꽃 | 2008.08.15 | 1764 |
| 114 | 편지 [5] | 하늘꽃 | 2008.08.13 | 21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