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지막 순간 -타고르
2013.07.06 08:01
내 마지막 순간
나는
그날이 오리라는 것을 안다.
이 세상이
내 눈 앞에서 사라질 그날이
삶을 조용하게 마침을 고하면서
마지막 커튼을 내 눈앞에 드리우겠지.
그러나 별들은
여전히 반짝이고
새벽은 어제처럼 밝아올 것이고
시간은 파도처럼 출렁이면서
기쁨과 슬픔을 옮길 것이다.
내 마지막 순간
찰나의 벽들이 사라진다.
그리고 개의치 않던 보물이
당신들의 세계 속에 있음을 보리라.
하찮은 인생이란 없으며
낮고 비천한 자리도 없음이다.
아주 헛되이 집착한 것들과
그래서 얻은 것들을 그냥 내버려두라.
그 대신 이제껏 스스로 걷어 차 버린
보물을 소유하게 되리니.
- 타고르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23 | 은행나무의 눈 [4] | 운영자 | 2008.05.08 | 4666 |
322 | 킬리만자로의 돌 [1] | 하늘꽃 | 2008.05.08 | 4595 |
321 | 금강산에서. [2] | 하늘꽃 | 2008.05.09 | 4425 |
320 | 비상구 [2] | 하늘꽃 | 2008.05.12 | 3736 |
319 | 명상 [3] | sahaja | 2008.05.13 | 4462 |
318 | 초파일에 [3] | 운영자 | 2008.05.14 | 4549 |
317 | 천사 [2] | 하늘꽃 | 2008.05.14 | 3544 |
316 |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 [1] | 관계 | 2008.05.15 | 3602 |
315 | 흔들리는 나뭇가지 [3] | 하늘꽃 | 2008.05.16 | 4533 |
314 | 고독 [4] | sahaja | 2008.05.18 | 3919 |
헛되이 집착함으로
제 안에 가두어 두었던 것들을
휴...
한숨과 함께
시원하게 날려 보냅니다!!
먼지가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