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4681
  • Today : 280
  • Yesterday : 1527


찔레꽃

2008.05.25 21:30

운영자 조회 수:3165




찔레꽃


                 물




경각산 내려가는 길
오월의 찔레꽃들도
길을 찾아 내려오고 있다.
누군가를 따라
어디론가 가고 싶은 것일까
저리 바삐 달음박질 하는 것은.




돌아보면 섬이었던 어린 시절
저기 찔레꽃처럼  나도
무작정 길을 찾던 마음이었다.
가고 가도 끝이 없는 길
그 길은 나에게로 가는 길
탄식의 한스러운 숨을 몰아쉬던  
고개 길이었다.




바람은 불어대는 데
오월의 찔레꽃
어쩌자고 길을 따라 내려오는가.    
내 가슴을 찌르고 있는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3 동해 낙산 이병창 2005.09.05 3367
392 자기 노출증 환자를 생각하며 [4] 운영자 2008.04.10 3355
391 바다는 이병창 2005.09.05 3303
390 편지 solpami 2005.10.01 3286
389 산수유 마을 [4] 운영자 2008.04.07 3254
388 그대에게 [3] file 새봄 2008.04.03 3253
387 불재에서 제일 먼저 피어나는 꽃- 복수초를 소개합니다! [3] file 새봄 2008.04.01 3240
386 [3] 하늘꽃 2008.05.01 3223
385 오월에( 메리붓다마스) [4] 하늘꽃 2008.05.01 3207
384 사월에는 [4] 운영자 2008.04.15 3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