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9053
  • Today : 790
  • Yesterday : 924


상사화

2010.03.15 18:20

요새 조회 수:2034

                                                                         이해인


     아직 한 번도 
     당신을 
     직접  뵙지 못했군요.

    기다림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가를
    기다려보지 못한 이들은
    잘 모릅니다.

    좋아하면서도
    만나지 못하고
    서로 어긋나는 안타까움을
    어긋나보지 않은 이들은
    잘 모릅니다.

   날마다 그리움으로 길어진 꽃술
   내 분홍빛  애틋한 사랑은
   언제까지  홀로여야 할까요?
 
   오랜 세월
   침묵속에서
   나는 당신께 말하는 법을 배웠고
   어둠 속에서
   위로 없이 신뢰 하는 법을
   익혀왔습니다.

   죽어서라도 꼭
   당신을 만나야지요.
   사랑은 죽음보다 강함을
   오늘은 어제보다
   더욱 믿으니까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3 바닷가에서 요새 2010.07.21 2500
212 구름의 노래 [1] 요새 2010.07.28 2499
211 꿈 길에서 1 요새 2010.03.15 2498
210 물님! 나는 천개의 바람 (들어 보세요) [1] file 하늘꽃 2010.03.06 2496
209 어떤바람 [2] 제로포인트 2016.04.04 2495
208 나는 배웠다 / 샤를르 드 푸코 [1] file 구인회 2010.07.27 2494
207 나비 / 류 시화 [1] file sahaja 2008.06.16 2494
206 나는 나날이 운영자 2008.06.18 2492
205 보고 싶다는 말은 물님 2012.06.04 2490
204 포도가 저 혼자 file 요새 2010.07.18 24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