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1153
  • Today : 878
  • Yesterday : 1501


고백시편 -13

2008.06.14 10:55

조태경 조회 수:2352

이곳에도 써지네요. 시라기 보다는 그냥 느낌을 받아적은 것이라  이해바라며....
불재 식구들에게 사랑을 보냅니다.



[고백시편 - 13(돌아오라)]


여행에서 돌아오라.
당신은
충분히 행복하다.


두발을 딛고 서서
땅의 전율을 안으라.
언제까지 퍼덕이고 있을 참인가
날아갈 지구 저 편 너머는 없다  


여행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찾아 헤매는 꽃봉오리  
그대 안에서 웃고 있다.


돌아오라 돌아오라
그대 안의 향기를 품으며  
살아가야 하지 않겠는가


(2008.06.14.....고산에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3 나비 (제비꽃님) [1] 고결 2012.07.05 1605
112 강 - 황인숙 물님 2012.07.12 1642
111 설정환, 「삶의 무게」  물님 2012.07.12 1651
110 나는 나 I 마에스터 에크하르트 (Master Eckhart) 구인회 2012.07.24 1605
109 꽃 -김춘수 물님 2012.07.24 1643
108 거울 물님 2012.07.24 1601
107 김종삼, 「라산스카」  물님 2012.07.24 1611
106 「짐승이 되어가는 심정」 물님 2012.08.13 1584
105 서정주, 「푸르른 날」 물님 2012.09.04 1626
104 새벽밥 물님 2012.09.04 15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