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이병창
2010.09.08 09:52
그대에게
詩 이병창
그리워는 해도
염려하지는 않겠소
손 시린 세상의 능선길을 걸어가는
그대의 뒷모습에서
흐르는 외로움이 발자국마다
고여 있다 해도
나는 그대를 염려하지 않겠소.
여기에서 보면
그대의 먹구름 위에는
늘 환히 비추는 햇살이
빛나고 있소
여기에서 보면
그대의 가슴 속에서 퍼덕이는
날개짓 소리가 들려 오고 있소.
여기에서 보면
그대의 하늘은 눈물겹게 푸르기만 하오.
여기에서 보면 ㅡ.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83 | 가을의 기도 | 물님 | 2012.11.11 | 1761 |
182 | 웅포에서 [1] | 하늘꽃 | 2008.06.24 | 1765 |
181 | 꼬리잡기 [5] | 운영자 | 2008.09.15 | 1780 |
180 | 희망가 | 물님 | 2013.01.08 | 1781 |
179 | 꽃 한송이 [3] | 운영자 | 2008.11.09 | 1783 |
178 | 안부 [3] | 물님 | 2009.03.05 | 1783 |
177 | 새해 다짐 -박노해 | 물님 | 2023.01.04 | 1788 |
176 | 나는 나날이 | 운영자 | 2008.06.18 | 1790 |
175 | 어떤 타이름 | 하늘꽃 | 2008.07.01 | 1802 |
174 | 바다 [3] | 이상호 | 2008.09.08 | 1805 |
시인님이 시인의 시를 올려 주시니 감동과 여운이 더하네요 *
눈물겹게 푸르기만 했던 가을 하늘
하느님.도 눈물겨운 일이 많은지
요즘에는 푸른하늘 보다 뚝뚝 떨어지는 빗방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