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0480
  • Today : 639
  • Yesterday : 1032


나비 (제비꽃님)

2012.07.05 14:25

고결 조회 수:3138

나비


거울을 닦는다.
지상의 먼지를 씻어내는 비처럼
노랑나비가 거울을 닦는다.

거울의 때를 닦는 시간은
마음의 때를 닦는 시간.
그것은 사랑스러운 시간.

봄의 햇살 같은,
여름의 햇볕 같은,
본래의 마음은 어디 있을까?

닦아지는 거울 속에서,
닦아지는 마음속에서,
날개를 팔랑거려보는 시간.

거울을 닦는 시간은,
마음을 찾는 시간은,
노랑나비의 즐거운 시간.

- 제비꽃 님, '나비'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3 어떤바람 [2] 제로포인트 2016.04.04 3340
132 함성호, 「너무 아름다운 병」 물님 2011.11.22 3342
131 무주 겨울 / 이중묵 [2] 이중묵 2009.02.26 3345
130 천사 [2] 하늘꽃 2008.05.14 3355
129 당신에게 말 걸기 [1] 물님 2011.09.26 3356
128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 [1] 관계 2008.05.15 3360
127 풀꽃 - 나태주 [2] file 고결 2012.03.06 3364
126 이별1 도도 2011.08.20 3366
125 느을 당신이 있네요. [1] 솟는 샘 2013.11.06 3366
124 당신은 [2] 하늘꽃 2008.03.20 3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