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5857
  • Today : 821
  • Yesterday : 952


예수에게.1 / 물

2007.09.01 18:11

하늘꽃 조회 수:3510




물이 왜 물소리를 이루는 줄을

바람이 왜 바람의 소리로

울려 오는 줄을

내가 왜 한잔의 거룩한

포도주로

살아 있는 떡이어야  하는 줄을

알게 해 준 사람

나는 그대의 옆구리를 만진다

이 만지고 만지는 내

눈물겨운 생활의 손끝에서

그대는

물처럼

피처럼

나를 적시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3 목적독백 [4] file 하늘꽃 2009.01.12 3464
252 자녀교육을 위한 시 - 칼릴 지브란 물님 2018.06.05 3465
251 사랑 요새 2010.12.11 3467
250 기뻐~ [1] 하늘꽃 2008.03.19 3469
249 김세형,'등신' 물님 2012.03.12 3469
248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이중묵 2009.04.06 3470
247 낯선 곳에서 살아보기 물님 2015.05.19 3473
246 꽃 -김춘수 물님 2012.07.24 3477
245 모든 것을 사랑에 걸어라 / Rumi 구인회 2012.10.12 3479
244 순암 안정복의 시 물님 2015.02.17 3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