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9632
  • Today : 498
  • Yesterday : 1075


산새

2008.08.19 23:15

운영자 조회 수:3672

      산새
              
                      물

느닷없이
집 안으로 날아들어 온
산새 한 마리
유리창 앞에서 파닥거리고 있다.
나가려고 밖으로 뛰쳐나가려고
몸부림치고 있다.


보이지 않는 벽 너머
보이는 새의 하늘.
나에게 저 유리벽은 무엇일까
유리벽 너머의 하늘은.
기억 속에 묻힌 쓰라림인가.
아직도 버리지 못한 나인가.


자기 날개만 상하게 하는
새 한 마리
창문을 열어 내 보낸다.
      
                08.8.19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3 시인^^ [1] 하늘꽃 2007.11.17 3655
342 내 마지막 순간 -타고르 [1] 구인회 2013.07.06 3650
341 기도.2 ( 물님) [2] 하늘꽃 2008.04.23 3646
340 발가락 - 이보름 작품 - [3] file 운영자 2008.04.03 3643
339 감상문포함 [1] 하늘꽃 2008.01.19 3642
338 페르샤 시인의 글 물님 2014.05.02 3620
337 아침에 쓰는 일기 3. [8] 하늘꽃 2008.09.01 3616
336 모악산은 [1] 운영자 2007.10.08 3616
335 기도 [6] file 새봄 2008.03.31 3589
334 무술림전도시^^ 겁나게 길어요<하늘꽃> [2] 하늘꽃 2008.04.21 35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