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3998
  • Today : 902
  • Yesterday : 943


2008.11.17 15:18

하늘꽃 조회 수:2639

지구의 중력을 거슬러 올라가는

반역의 불길을 만난적이 있다

불은 참으로 많은 얼굴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화염 속에 나를 뉘어 놓고

나는 내 육신의 소멸을 바라보았다.

인생이 어떤 꿈인가를

내 영혼의 빛깔과 정체를

얼마나 가슴 시린 영원의 여행을 하는

존재가 '나'인가를

불은 말해 주고 있었다.

갠지스의 불을  만나고 온 뒤

나는 경각산 불재에서

가마의 불을 들여다보며

불 속에 앉아 있는 나를

만나기 시작했다.

지금 나는 어떤 불길로 타오르는

'나'인지 살펴보기 시작했다

                     -메리붓다마스에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3 남명 조식 물님 2022.07.28 2802
242 원시 -오세영 물님 2012.07.01 2802
241 달의 기도 물님 2022.09.19 2800
240 어떤바람 [2] 제로포인트 2016.04.04 2799
239 나에게 사명 완수한 시 소개 합니다 [1] 하늘꽃 2008.02.01 2799
238 눈물과 미소 -칼리지브란 구인회 2012.10.22 2797
237 양애경 - 조용한 날들 [1] [1] 물님 2012.05.15 2794
236 밥이 하늘입니다 물님 2010.11.29 2793
235 새해 다짐 -박노해 물님 2023.01.04 2790
234 삶이 하나의 놀이라면 물님 2012.04.07 27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