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9720
  • Today : 586
  • Yesterday : 1075


거울

2012.07.24 22:58

물님 조회 수:2961

거울

이 상

거울속에는소리가없소
저렇게까지조용한세상은참없을것이오

거울속에도내게귀가있소
내말을못알아듯는딱한귀가두개가있소

거울속의나는왼손잡이오
내악수를받을줄모르는 - 악수를모르는왼손잡이오

거울때문에나는거울속의나를만져보지를못하는구료마는
거울아니었든들내가어찌거울속의나를만나보기만이라도했겠소

나는지금안가졌소마는거울속에는늘거울속의내가있소
잘은모르지만외로된사업에골몰하게요

거울속의나는참나와는반대요마는
또닮았소
나는거울속의나를근심하고진찰할수없으니퍽섭섭하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3 이홍섭, 「한계령」 물님 2012.06.21 2835
162 신록 물님 2012.05.07 2832
161 떼이야르드 샤르뎅 [2] 운영자 2008.09.04 2832
160 아침에 하는 생각 물님 2009.04.10 2828
159 그리움 [2] file 샤말리 2009.01.12 2824
158 낙화 - 이 형기 물님 2012.10.23 2815
157 진은영, 「훔쳐가는 노래」 물님 2012.10.09 2813
156 서정주, 「푸르른 날」 물님 2012.09.04 2811
155 사랑하는 까닭 [3] 물님 2009.09.27 2808
154 약수정 오늘 이시는 내가만든 지붕을 부셔줬다 [3] 하늘꽃 2008.06.30 2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