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구름
2017.10.24 14:37
‘흰구름’ / Hermann Hesse
오, 보라! 오늘도 흰 구름은 흐른다.
잊혀진 고운 노래의
나직한 멜로디처럼
푸른 하늘 저편으로 흘러만 간다.
기나긴 방랑 끝에
온갖 슬픔과 기쁨을
사무치게 맛본 자만이
저 구름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
햇빛과 바다와 바람과 같이
가없이 맑은 것들을 난 사랑한다.
그것은 고향 떠난 나그네의
누이이며 천사이기에.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393 |
자작나무
 | 물님 | 2020.10.24 | 1878 |
| 392 | 꽃은 달려가지 않는다 [1] | 물님 | 2018.03.31 | 1883 |
| 391 | 자기 삶의 연구자 | 물님 | 2018.06.06 | 1884 |
| 390 | 수운 최제우(崔濟愚)의 시 | 물님 | 2020.08.04 | 1884 |
| 389 |
다시는 헤여지지 맙시다/ 오영재 계관시인(북한)
[1] | 구인회 | 2018.04.29 | 1885 |
| 388 | 가면 갈수록 | 물님 | 2020.01.15 | 1885 |
| 387 | 이 코로나 바이러스 앞에서 | 물님 | 2020.04.29 | 1887 |
| 386 | 헤르만 헤세 - 무상 | 물님 | 2021.03.18 | 1887 |
| 385 | 내 인생의 책 | 물님 | 2020.08.05 | 1888 |
| 384 | 나무에 깃들여 | 물님 | 2016.09.29 | 188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