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6009
  • Today : 1079
  • Yesterday : 1451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2009.04.06 14:59

이중묵 조회 수:1458

고향집 오늘밤
이중묵


북극 별자리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
천년만년 변치 않는데
하늘을 놀리는 구름은
어둠을 그 얼마나 가렸는가

도시엔 언제나 사람이
바삐 움직이는 먼지를 모으고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하늘은
여전히 별을 띄우는데
먼지 아래 하룻밤 속에서
정신없이 춤추는 빛줄기는
밝음을 그 얼마나 가리는가

구름 머물던
고향집 오늘밤은
지붕위에 북두칠성이 걸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3 석양 대통령 물님 2009.05.13 1447
142 시바타도요의 시 물님 2017.01.27 1446
141 멀리 가는 물 [1] 물님 2011.05.24 1446
140 내 아비 네 아비 / 이중묵 이중묵 2009.02.04 1445
139 바람의 길목에서 / 이중묵 [3] file 이중묵 2009.01.24 1444
138 서정주, 「푸르른 날」 물님 2012.09.04 1443
137 양애경 - 조용한 날들 [1] [1] 물님 2012.05.15 1443
136 어디 숨었냐, 사십마넌 물님 2009.08.31 1443
135 雨期 [1] 물님 2011.07.29 1442
134 무주 겨울 / 이중묵 [2] 이중묵 2009.02.26 1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