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4628
  • Today : 933
  • Yesterday : 1199


오 늘 - 구상

2011.05.16 18:38

물님 조회 수:4023

 

 

오  늘

                            구 상


오늘도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

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
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고
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 있듯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다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
오늘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
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을 비운 삶을 살아야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3 초 혼(招魂) [1] file 구인회 2010.01.28 4152
172 포도가 저 혼자 file 요새 2010.07.18 4149
171 구름의 노래 [1] 요새 2010.07.28 4148
170 지금 봉선화를 찾으시나요? [5] 하늘꽃 2008.08.26 4148
169 구름 한 점 file 구인회 2010.02.02 4147
168 나는 숨을 쉰다 [1] 물님 2011.11.28 4142
167 보리피리 [1] file 구인회 2010.01.25 4142
166 Looking for blue bird.... [3] file 이규진 2009.06.26 4142
165 목적독백 [4] file 하늘꽃 2009.01.12 4142
164 사십대, 바라볼 시간이 많지 않다 운영자 2008.06.10 4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