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4366
  • Today : 354
  • Yesterday : 916


오래 되었네..

2011.08.10 10:03

성소 조회 수:2695

 

  오래 되었네

 

                                            나 해철

 

  오래 되었네

  꽃 곁에 선 지

 

  오래 되었네

  물가에 앉은 지

 

  오래 되었네

  산길 걸어 큰 집 간 지

 

  오래 되었네

  여럿이서 공놀이 한 지

 

  오래 되었네

  사랑해 사랑해 속삭여 본 지

 

  오래 되었네

  툇마루에 앉아 한 나절을 보낸 지

 

  오래 되었네

  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어머니 다정하게 불러 본 지

 

  오래 되었네

  산 밑 집에서 들을 바라보며 잠든 지

 

  오래 되었네

  고요히 있어 본 지

 

  오래 되었네

  고요히 고요히

  앉아 있어 본 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3 오 늘 - 구상 물님 2011.05.16 2580
92 문수암(내 손버릇을 고쳐놓은시) [3] 하늘꽃 2008.08.15 2578
91 웅포에서 [1] 하늘꽃 2008.06.24 2577
90 보리피리 [1] file 구인회 2010.01.25 2576
89 이기인- 소녀의 꽃무뉘혁명 [1] 물님 2012.01.13 2575
88 새해 첫 기적 [1] 도도 2011.01.01 2575
87 희망가 물님 2013.01.08 2574
86 문태준 - 급체 물님 2015.06.14 2573
85 안부 [3] file 물님 2009.03.05 2571
84 그대 옆에 있다 - 까비르 [2] 구인회 2012.02.15 2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