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 - 이재무
2012.09.06 12:17
삶에서 '간절'이 빠져나간 뒤
삶에서 '간절'이 빠져나간 뒤
사내는 갑자기 늙기 시작하였다
활어가 품은 알같이 우글거리던
그 많던 '간절'을 누가 다 먹어치웠나
'간절'이 빠져나간 뒤
몸 쉬 달아오르지 않는다
달아오르지 않으므로 절실하지 않고
절실하지 않으므로 지성을 다할 수 없다
- 이재무, 시 '간절' 중에서 -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323 | 진정한 여행 | 물님 | 2017.02.24 | 2969 |
| 322 | 선생님 [5] | 하늘꽃 | 2008.11.22 | 2970 |
| 321 | 바다가 말하기를 [2] | 운영자 | 2008.12.06 | 2970 |
| 320 | 세월이 가면 | 물님 | 2015.02.20 | 2970 |
| 319 | 가을은 아프다 / 신 영 [2] | 구인회 | 2010.09.11 | 2971 |
| 318 | 바다 [3] | 이상호 | 2008.09.08 | 2974 |
| 317 | 거룩한 바보처럼 | 물님 | 2016.12.22 | 2979 |
| 316 | 물님의 시 - 화순 운주사 | 운영자 | 2007.08.19 | 2981 |
| 315 | 나는 나날이 | 운영자 | 2008.06.18 | 2982 |
| 314 |
분수 -물님시
[1]  | 하늘꽃 | 2007.08.29 | 298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