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말하라면
2011.12.05 23:02
인생을 말하라면...
김 현 승
인생을 말하라면 모래 위에
손가락으로 부귀를 쓰는 사람도 있지만
인생을 말하라면 팔을 들어
한 조각 저 구름 뜬 흰 구름을 가리키는 사람도 있지만
인생을 말하라면 눈을 감고
장미 아름다운 가시 끝에 입 맞추는 사람도 있지만
...
인생을 말하라면
나와 내 입은 두 손을 내밀어 보인다
하루의 땀을 쥔 나의 손을 이처럼 뜨겁게 펴서 보인다
이렇게 거칠고 이렇게 씻겼지만
아직도 질기고 아직도 깨끗한 이 손을
물어 마지않는 너에게 펴서 보인다...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23 | 사월에^^음악 [5] | 하늘꽃 | 2008.03.27 | 3637 |
| 122 | 이별1 | 도도 | 2011.08.20 | 3639 |
| 121 |
경각산 가는 길
 | 운영자 | 2007.09.09 | 3641 |
| 120 |
풀꽃 - 나태주
[2] | 고결 | 2012.03.06 | 3642 |
| 119 | 어떤바람 [2] | 제로포인트 | 2016.04.04 | 3642 |
| 118 | Rumi / Become the Sky 하늘이 되라 [3] | sahaja | 2008.04.16 | 3643 |
| 117 | 세가지의 영혼, 세가지의 기도 [2] | 물님 | 2009.07.02 | 3651 |
| 116 | 당신에게 말 걸기 [1] | 물님 | 2011.09.26 | 3651 |
| 115 | 그대가 곁에 있어도 | 물님 | 2011.01.17 | 3661 |
| 114 | 동시 2편 | 물님 | 2012.03.02 | 36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