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구름
2017.10.24 14:37
‘흰구름’ / Hermann Hesse
오, 보라! 오늘도 흰 구름은 흐른다.
잊혀진 고운 노래의
나직한 멜로디처럼
푸른 하늘 저편으로 흘러만 간다.
기나긴 방랑 끝에
온갖 슬픔과 기쁨을
사무치게 맛본 자만이
저 구름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
햇빛과 바다와 바람과 같이
가없이 맑은 것들을 난 사랑한다.
그것은 고향 떠난 나그네의
누이이며 천사이기에.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3 | 운명 - 도종환 | 물님 | 2017.05.21 | 3758 |
32 | 꽃은 달려가지 않는다 [1] | 물님 | 2018.03.31 | 3757 |
31 | 황토현에서 곰나루까지-정희성 시인 | 물님 | 2020.11.06 | 3754 |
30 | 나도 어머니처럼 - 박노해 | 물님 | 2019.05.13 | 3751 |
29 | 나무에 깃들여 | 물님 | 2016.09.29 | 3743 |
28 | 뱃속이 환한 사람 | 물님 | 2019.01.23 | 3737 |
27 | 이스탄불의 어린 사제 | 물님 | 2019.12.18 | 3736 |
26 | 사랑 -괴테 | 물님 | 2019.05.11 | 3735 |
25 | 자작나무 | 물님 | 2020.10.24 | 3726 |
24 | 까미유 끌로델의 詩 | 구인회 | 2020.05.10 | 37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