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3880
  • Today : 742
  • Yesterday : 1410


서정주, 「푸르른 날」

2012.09.04 00:28

물님 조회 수:4442

서정주, 「푸르른 날」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 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 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시_ 서정주 - 1915년 전북 고창 출생. 시집 『화사집』『신라초』『동천』『국화 옆에서』『질마재 신화』『떠돌이의 시』 등, 산문집 『한국의 현대시』『시문학 원론』 등이 있음. 2000년 작고.
낭송_ 홍서준 - 배우.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천년제국>, <삼월의 눈> 등에 출연.
출전_ 『푸르른 날』(미래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3 석양 대통령 물님 2009.05.13 4762
152 포도가 저 혼자 하늘꽃 2007.09.15 4767
151 나는 나 I 마에스터 에크하르트 (Master Eckhart) 구인회 2012.07.24 4776
150 밥이 하늘입니다 물님 2010.11.29 4780
149 경각산 가는 길 file 운영자 2007.09.09 4781
148 눈동자를 바라보며 [1] file 운영자 2008.12.28 4781
147 초파일에 [2] file 도도 2009.05.02 4781
146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1] 물님 2011.10.10 4782
145 최영미, 「선운사에서」 물님 2012.03.05 4783
144 그대가 곁에 있어도 물님 2011.01.17 4786